최근 주식시장은 주가거래량비율(VR) 등 일부 기술적 지표로 볼 때 바닥에 거의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종합주가지수와 60일 이동평균지수와의 이격도도 90% 아래로 떨어져기술적 지표상으로는 반등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0일간의 주가상승일 거래량 합계를 주가하락일거래량 합계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하는 VR분석 결과, 지난 24일 91.45%로 바닥권인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테러사태이후 지금까지 평균 VR는 164.21% 이었다. 일반적으로 VR가 150% 이상이면 증시 흐름이 보합 수준이고 450%를 초과하면 과열 경계신호, 70% 이하면 바닥권으로 해석된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937.61로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4월18일의 VR는 174.86%였고, 701.87로 최저치였던 지난 6월26일은 112.84%를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869.71을 기록했던 지난 3월18일엔 256.69%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작년 9.11 테러사태 직후인 9월12일엔 종합주가지수가 475.60이었고 VR는 62.15%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24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721.41 포인트로 60일 이동평균지수 805.60과의이격도가 89.55%를 기록했다. 작년 9월12일의 종합주가지수와 60일 이동평균지수와의 이격도는 84.42% 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VR분석 등으로 볼 때 최근 주가는 단기적으로 바닥권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주가의 급락이 해외변수에 의한 심리적 불안 때문이므로무엇보다 해외변수의 안정과 투자심리 회복이 주가반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