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1천175원선을 회복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2원 오른 1천175.1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20개월만에 최저치였던 지난 22일의 1천165.6원에 비하면 9.5원(0.8%)이나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1천1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가파르게 하락해 한때 1천170.9원까지떨어졌으나 오후장 후반들어 엔.달러 환율 상승과 국책은행의 달러 매수 등의 영향으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가치 급락세 진정에 힘입어 전날보다 0.06엔 오른 117.41엔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당분간 1천170원선에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가치 반등 영향으로 상승한다 해도 1천175원대를 넘어서기는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