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협상이 진행중인 한보철강이 자산부채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치고 자산 매매계약서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충남도의회 성기문(成耆文.자.당진)의원이 도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한보철강 매입자로 선정된 AK캐피탈이 지난달 말까지 한보철강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마치고 최종 계약을 위한 매매 계약서를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매매계약이 다음달 말께 성사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보철강은 지난 97년 부도이후 여러차례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이견 차이로 결렬되다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개 입찰을 통해 네덜란드계 AK캐피탈사에 매각대금 `4억100만달러±9.3%'의 조건으로 응찰돼 실사작업을 받아왔다. 또 한보철강의 부도로 그동안 도내 207개 협력업체에서 706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으며 지방세 체납액만 57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현재 자산인수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AK캐피탈로의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막대한 부채부담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