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 공급업체인 SK가스의 지난 2분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는 24일 "올 2분기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배 가량 급증한 3백4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3백37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SK가스는 지난 1분기에는 계열사 지분(SK해운) 처분손실 3백50억원을 반영,79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었다. 일시적인 처분손실을 제외할 경우 지난 1분기에도 약 2백71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LPG가스 도입 가격이 내린데다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량 증가하는 등 영업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강세로 인해 환차익도 1백억원 가량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가격 인하로 15.6% 줄어든 8천7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5백2억원을 올렸다. SK가스는 국내 LPG 수입·판매를 LG가스와 함께 독점,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데다 가격자유화로 마진폭도 보장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30% 가량 증가한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이채원 주식운용팀장은 "사업이 안정적인 데다 배당도 높은 만큼 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지난 2000년부터 주당 1천2백50원의 고배당을 해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