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4일 자사가 만기도래한 회사채 264억원을 갚지 못한 것과 관련, "채무를 상환할 능력은 충분하지만 산업은행과 다른 채권은행간의 입장차이 때문에 회사채를 갚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산은이 보유한 264억원 어치의 회사채가 지난해 10월말 채권금융기관 합의와는 달리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나 CLO(대출담보부증권)에 편입되지 못한 것"이라며 "이는 채무재조정 합의당시 일부 회사채의 성격을 놓고 산은과 다른 채권기관이 해석을 달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하이닉스는 지난달말 LG전자 빅딜 인수대금도 모두 상환했고 이달말 유진공장 부채를 갚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금운용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