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가 5.50%선 아래에서 옆걸음하고 있다.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하향 돌파하고 716선까지 내려가자 국채 금리는 하락폭을 다소 키웠지만 곧 진정됐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5.49%에 매수 호가됐다. 국고 3년물 2002-1호는 5.47% 수익률에 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반빅(half big) 이상 급등했다. 9월물은 오전 11시 31분 현재 7만1,598계약 거래되며 전날보다 0.56포인트 오른 106.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재 2,992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은 주식시장 움직임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경제장관간담회에 주목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국고채 바이백을 통해 장기물 공급이 늘어나고 외평채 장기물도 늘어 장기물 금리 하락세는 단기물보다 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연구기관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