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한 유럽증시가 벨기에-네덜란드합작은행인 포티스의 이익감소 경고와 스웨덴 금융그룹 스칸디아의 매출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반등에 실패, 하락세로 마감함으로써 전날에 이어 5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날 네덜란드 보험사 아에곤의 이익감소 경고로 인한 막판 투매현상으로 폭락했던 유럽증시들은 23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포티스와 스칸디아 악재로 인해금융주들이 폭락하고 통신주들도 오후장 투매로 급락, FTSE 유로톱 100 지수가 1.8%하락한 1,921.1에 머무는 등 지난 97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 하락한 3,858로 떨어져 전날에 이어 6년내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4.05%가 빠진 3,541.89,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2.53%가 떨어진 3,70.1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유럽증시가 미국증시보다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계 자금이미국으로 되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계 펀드들이 자금을 모국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났지만 현재로서는 어느 편이나 마찬가지다"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유로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유로당 0.99달러로 떨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