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반등, 740선을 회복했다. 23일 지수는 전날보다 22.62 포인트(3.13%) 급등한 743.52로 마감했다. 지수는 5.09포인트 하락한 715.8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오전중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또 나스닥 선물시장이 상승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크게 기여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52주 이동평균선인 710선을 지켜내며 반등에 성공해 710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미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은 6일째 순매도를 지속, 99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은 331억원, 기관은 69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1천381억원에 달해 지수상승의 주역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6천578계약을 순매수했고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도 콘탱고로 마감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현물에 대규모'사자'주문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종이 1.59% 내린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은 10.23%의 급등세를 기록했고 보험업종의 상승률(9.74%)도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 등 651개로 하한가 6개 등 내린 종목 146개를 압도했다. 3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이닉스가 단일종목 사상 최다거래량(18억3천279만주)를 기록함에 따라 전체거래량도 23억7천294만주로 역대 최다였다. 거래대금은 3조6천48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4.54% 오른 것을비롯해 SK텔레콤(1.63%), 국민은행(1.22%), 한국전력(2.31%), KT(1.25%)가 동반상승했다. 특히 현대차(7.00%), 기아차(8.45%), LG전자(3.92%) 등 수출주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호재를 만나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POSCO는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3.33%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남반도체, 디아이, 미래산업 등 반도체관련주가 나란히 상한가 대열에 진입했다. 또 한샘은 상장이후 5거래일째 상한가를 달렸다. 한샘의 주가는 지난 16일 6천920원(종가기준)이었으나 이날 1만2천50원으로 올라섰다. 관리종목인 기아특수강도 POSCO 인수 기대감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LG투자증권 황창중 연구원은 "나스닥선물,환율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프로그램 매수세로 지수가 상승했다"며 "미국시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추가상승한다면 20일 이평선인 76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