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안경렌즈 생산업체인 케미그라스가 외자유치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가지 재료를 등에 업고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그동안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던 케미그라스는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3천8백원으로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7% 늘어난 1백90억원,순이익은 92% 증가한 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불량률을 낮춘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는 매출 4백억원,순이익 45억원이다. 케미그라스는 또 거래소에 상장된 모기업 삼영무역이 프랑스의 안과제품 전문업체 에실로르(Essilor)와 공동으로 국내에 렌즈를 생산하는 합작투자회사를 설립,케미그라스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회사 설립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대주주 지분(전체의 60%) 중 50∼75% 가량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10월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