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세가 진정되자 국채 금리가 낙폭을 좁히고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나스닥선물이 보합권으로 올라서자 종합주가지수도 720선 가까이 되올랐다. 채권 시장에서는 단기 금리 급락 후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의 '지나친 금리 하락을 우려한다'는 발언도 알려져 채권 매수세가 주춤했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45%에 매수 호가됐다. 5.35%까지 내려간 뒤 0.10%포인트나 되올라왔다.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좁히고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9월물은 오전 105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106.51을 가리켰다. 5년물과 2년물의 금리스왑레이트 스프레드가 축소됨에 따라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9일 0.63%포인트를 기록했던 5년물과 2년물 금리스왑레이트 격차는 22일 0.61%포인트로, 23일 현재 0.60%포인트로 좁혀졌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을 사려했던 장기투자기관들이 저금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물을 추격매수하기 시작했다"며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보다 더 빨리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리는 "단기물 금리는 콜금리가 4.25%인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작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