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발 악재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수부양책 재가동 등 비상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4일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미국 증시 급락과 달러화약세 지속이 국내경기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미국발 악재의 향후 향방과 파장이 불확실한 만큼 시나리오별 전망에 따라내수부양 정책의 재가동 및 수출기업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 증시 급락이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와 기업들의 투자를위축시켜 미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거나 둔화시킴으로써 우리 수출과 경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지에 대해 각 부처의 인식과 전망을 나누고 상응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 경기가 둔화될 경우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5%대후반~6%대 초반의 잠재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4~5%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유지하되 미국발 악재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경우 내수부양 정책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회복 불투명 등 불확실요인을 감안해 거시정책의 큰틀을 바꾸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미 경제가 나쁜 방향으로 흐르면내수부양 정책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최근 원.달러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등 원화강세에 대비한외환시장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