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현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수출증가율이 21개월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술적 반등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78억3,500만달러, 수입은 9.7% 는 8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수출은 석달 내리 증가세를 이었으나 전년동월대비 0.5% 증가에 그쳤으며 수입은 2.2% 늘었다. 무역수지는 2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 올 들어 최대인 1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산자부는 이달 수출이 133∼13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가량 늘어 2000년 10월 14.3%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7월 수출이 사상 최악의 감소율(21.2%)를 기록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6억1,5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6월 같은 기간의 3억9,500만달러에 비해 악화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3,8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 관계자는 "연초 환율이 높았던 탓에 환율은 아직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나 4/4분기이후 본격적으로 미칠 것"이라며 "환율 변동이후 3∼6개월 정도 기간을 거친 뒤 수출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7월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한 838억4,700만달러, 수입은 1.2% 준 793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5억2,3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억4,400만달러 흑자보다 약간 나빠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