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은행이나 보험권이 투자리스크 때문에 주식투자를 꺼린다는 점을 감안,채권과 주식의 중간형태인 다양한 투자상품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에 검토되는 대상중 눈에 띄는 상품은 주가·지수연계 사채(equity linked note;ELN)다. 주가연동형 사채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원금은 보전해 주지만 주가가 많이 올라도 일정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맞춤형 상품이다. 투자자는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금융회사는 최소한의 수익률만 보장하고 추가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강제 전환사채(mandatory coversion bond;MCB)는 만기까지 주식전환을 하지 않은 채권을 강제적으로 발행사가 주식 전환할 수 있는 전환증권.투자자가 주식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전환사채(CB)와 다르다. MCB의 경우 발행사가 기업 구조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재경부는 이같은 신종 증권의 도입 방안에 대해 외부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오는 10월 말 용역 결과를 받아본 뒤 어떤 상품을 언제 도입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