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넓혔다. 일본 니케이지수의 약세 전환과 D램 현물가 약세로 경계감이 한층 강화됐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환율 급락으로 수출주의 낙폭이 깊어졌다. 특히 환리스크 대비가 미흡한 코스닥시장의 폭락세가 두드러져 하한가종목이 57개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이 700억원 순매수했다. 22일 종합지수는 일중 저점을 경신하며 723.30으로 전날보다 31.32포인트, 4.15%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59.84로 3.30포인트, 5.23%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내리며 33만원선을 테스트하고 있고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삼성전기, LG화학, LG텔레콤, CJ39쇼핑,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다음 등이 5% 이상 급락했다. 하이닉스도 장중 하한가를 오가고 있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720선 지지가 기대되지만 일단 직전 저점인 700선 까지는 봐야한다"며 "외국인 매도가 상황에 따라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원화강세 수혜주나 약세장에서 강한 자산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