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19일 폭락,'검은 금요일'의 악몽이 전세계 주식시장을 급랭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3,4,12면 다우지수는 이날 3백90.23포인트(4.64%) 급락,8,019.26으로 마감해 8,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는 1998년 10월 이후 33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2.79% 및 3.84% 내려 5년여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존슨앤드존슨이 식품의약국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이의 영향으로 영국 FTSE(4.63%),독일 DAX(4.43%),프랑스 CAC40(5.40%)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이와 관련,금융 전문 주간지인 배런스와 뉴욕타임스 등은 "주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바닥론'을 제기한 뒤 "조만간 주가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