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식용유 및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삼양유지사료를 4백70억원에 인수한다. 제일제당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삼양유지사료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9일 삼양유지사료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유지사료는 다음달 말께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유지사료는 지난 99년 3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9백2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당기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인수가 완료되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식품 및 식품서비스 분야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대두(콩)로 대두박과 식용유를 생산하는 대두가공사업부문에서 삼양유지사료 신동방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식용유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1%에 달한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