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사장 안철수)는 지난 상반기 중 매출액 1백20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또 보수적 회계 기준을 적용,지난 3월 코코넛과 한시큐어의 합병시 소멸한 한시큐어의 장부상 영업권 잔액 1백7억원을 일시 비용처리해 89억원의 경상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법 손실액을 한꺼번에 반영해 내년부터는 회계상 예상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침체를 보인 데다 예년과 같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통합 보안제품 출시,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발효 등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