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내부결산 잠정 집계결과 상반기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상반기 실적에 보수적 회계 기준을 적용해 지난 3월 코코넛과의 합병으로 소멸한 한시큐어의 장부상 영업권 잔액 107억원을 일시 비용처리키로 함으로써 89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현금 유출과는 무관한 장부상의 손실로 처리된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침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 효과 부재 등을 감안하며 국내 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66%), 해외시장 매출비중 확대(10%) 등으로 선전했다고 자체 평가 했다. 하반기에는 통합 보안제품 출시, 해외 신규브랜드 런칭 등과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 발효 등에 따라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3월 한시큐어를 코코넛에 합병해 국내 1위 보안서비스 회사로 출범시킨 바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