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1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 내린 63.45로 출발한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1.33포인트(2.06%) 떨어진 63.14로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락과 거래소 S-Oil의 주가조작혐의, 삼성전자의 3.4분기실적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35억원, 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만 44억원의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9천451만주로 전날보다 536만7천주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1천83억원줄어든 8천197억원이었다. 하한가 16개 등 680개 종목이 하락했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119개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미국 기술주 실적에 대한 어두운 전망으로 통신장비.소프트웨어.정보기기.IT부품 등의 하락폭이 4~5%대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수익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한빛소프트가 8.96% 급락했고 유일전자(-5.66%).안철수연구소(-4.21%) 등도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엔씨소프트(3.89%).LG홈쇼핑(1.37%).국민카드(1.94%) 등은 외국인들의매수가 몰려 강세를 보였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증시가 하락하고 삼성전자 실적이 다소 기대에 못미침에 따라 개인을 중심으로 투매가 있었다"며 "그러나 다음 주 초에는 별다른 악재가 없는 한 반등기대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