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4분기 및 상반기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4분기에 매출 9조9천400억원, 세전이익 2조4천300억원, 영업이익 1조8천700억원, 순이익 1조9천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상반기에 매출 19조8천700억원, 세전이익 4조8천400억원, 영업이익 3조9천700억원, 순이익 3조8천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금까지 반기실적중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을 사상 최대였던 지난 1.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1%, 세전이익은 0.7%, 순이익은 0.6% 증가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해 영업이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사업무문별 실적은 ▲반도체 매출 3조2천4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 ▲정보통신 매출 2조7천700억원, 영업이익 6천100억원 ▲디지털미디어 매출 2조4천400억원, 영업이익 1천500억원 ▲생활가전 매출 1조6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분야별로 전분기와 비교한 매출 성장률을 보면 메모리반도체 0.5%, 휴대폰 3%, 네트워크 3%, 디지털미디어 8%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LCD 26%, LSI(비메모리반도체) 25%, 생활가전 16% 등의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19%를 기록했고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반도체33%, 정보통신 22%, 디지털미디어 6%, 생활가전 8% 등이었으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57%, 정보통신 33%의 비중을 차지해 반도체가 비교적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사업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올린데다 LCD 및 세계수준에 진입한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실적개선이 주효한데 따라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투자와 관련, 설비투자 규모를 4조6천500억원에서 4조8천8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재무측면에서 상반기말 현금유동성이 6조원으로 보유현금이 차입금을 훨씬 초과, 순차입비율이 1.4분기의 17%에서 2.4분기에는 -16%로 더 낮아졌고 부채비율은 39%로 전분기의 36%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10%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구조조정을 통한 높은 제품 경쟁력, 다변화된 수익구조, 고가브랜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사상 최대인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