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한빛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워크래프트3의 출시연기와 월드컵에 따른 매출감소효과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구창근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부진과 게임업계 경재 심화 등을 고려해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이 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일 출시된 워크래프트3은 초도물량 30만 카피중 20만 카피가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0년 6월 디아블로2의 30만 카피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당시와 현재의 pc방 수를 고려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것.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게인의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초기 사용자의 사용이 쉽지 않아 스타크래프트 수준의 흥행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개발중인 온라인 게임 탄트라는 올해내 매출 기여가 어렵고 콘솔게임 타이틀도 당초 매출 64억원에서 33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이에따라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기존 전망치보다 19.5%와 20.8% 줄어든 873억원과 1,079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순이익도 각각 151억원과 207억원으로 낮춰졌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