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표적인 수출관련주인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기를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7일(거래일 기준)동안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3개 종목에 대해 모두 2천8백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금액은 현대차 1천3백57억원,삼성전기 8백1억원,LG전자 6백26억원 등이다. 외국인 매도공세로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4월 수준인 50%까지 떨어졌으며 주가는 고점 대비 무려 41%나 하락했다. LG전자의 주가도 지난 4월 신규 상장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기도 고점 대비 4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3개 종목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됨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환율하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삼성전기 LG전자는 수출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하반기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점이 외국인 매도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고 특별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들 3개 종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