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유지한 채 옆걸음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나스닥지수선물이 낙폭을 축소하자 반등했지만 채권 금리는 변동폭을 확대하지 않았다. 거래는 통안채 위주로 뜸하게 이뤄졌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84%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오른 5.78%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외국인이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9월물은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105.10을 기록했다. 하락해도 105선은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인 매도세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16일 실시된 국고채 조기환매 응찰 금액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와 시장에 단기물 물량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매매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기관들은 국고채 조기환매 후 다른 종목을 시장에서 매수해야 하는데 마땅히 사들일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조기환매에 응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