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의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올해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백70% 가량 늘어난 1백20억원 수준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매출액은 4.7% 가량 늘어난 7백50억원,영업이익은 1백42%나 급증한 1백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업황 개선에 힘입어 58억원을 기록,올 1분기(44억원)보다도 큰 폭으로 호전됐다. 실적호전세는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토지매각이익(29억원) 및 외화환산이익(25억원) 등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골판지(라이너지)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하반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2백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위원은 "골판지 판매단가가 연말까지 15∼2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아세아제지와 한국수출포장의 실적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