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1% 늘어난 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2.7% 증가한 1백3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건설·철구조물 사업부문이 동국S&C로 분사되면서 13.1% 줄어든 1천2백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제조에 사용되는 냉연강판,특수강 등의 납품이 호조를 보인 데다 건설부문에 쓰이는 아연도금강판의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4백억원 매출 규모의 동국S&C의 분사를 감안하면 매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1백억원 정도 증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동국산업은 또 이달 말 1백45억원의 채무를 상환,부채비율을 2백%에서 1백87%로 낮출 계획이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올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2천7백억원,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백80억원,순이익은 1백50%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