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금광개발 관련주인 영풍산업은 전날보다 14.96% 오른 6천610원에 마감됐다. 역시 금광개발주인 현대상사와 동원도 각각 6.69%와 4.08% 급등했다. 코스닥등록업체인 군수용 무전기 제조업체 테크메이트도 7.62% 치솟았고 방독면 관련업체인 해룡실리콘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벤트리도 6.96% 뛰어올랐다. 중앙석유도 상한가에 진입했고 흥구석유는 1.14% 올랐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해외나 국내에서 군사분쟁이 발생하면 금값과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금광주나 유가주들이 시세를 분출한다"면서 "방산업체의 경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심리로 급등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전쟁관련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그같은 재료가 매출이나 수익증가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반짝' 상승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