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동부그룹이 아남반도체 지분 인수 결정으로 그룹의 재무위험이 증가했다며 계열사인 동부건설과 동부한농화학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16일 한기평은 "그동안 동부그룹의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사업과 관련해 그룹의 자금투하 및 의사결정 과정을 계속 주시해 왔다"며 "최근 아남반도체 지분 25.8%를 인수하기로 해 반도체사업 규모 확장에 따른 재무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기평은 이번 신용평가는 계열 등급의 상한을 조정한 것이므로 동부제강과 동부정밀화학, 동부캐피탈, 동부증권의 신용등급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