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으로 떨어졌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8포인트 내린 787.65로 출발해 오전 10시9분 현재 10.80포인트(1.35%) 하락한 782.13을 기록하고 있다. 미 미시건대학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으로 소비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 선물시장의 약세로 인한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리고있다. 개인 투자자는 1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89억원, 기관은 1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57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장비가 3%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수.창고와 은행은2%대의 내림세다. 운수.장비업종 중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형제'는 원.달러 환율 약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의 악화가 우려되면서 4%대의 급락세다. SK텔레콤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2.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SK와 SK글로벌의 SK텔레콤 지분 매각 계획이 주가에 부담을 주면서 1%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이며 국민은행과 KT, 한국전력, POCSO 등은 1~2%대의 내림세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479개로 오른 종목 228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하락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