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낙폭을 넓혀 78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처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지수관련주를 압박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1,700계약에 달한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도가 400억원을 넘었다. 미국 다우지수의 지지선 구축 실패에 따른 불안감으로 실적 관련 모멘텀의 영향력이 제한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우량한 2분기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종합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시작한 뒤 내림폭을 확대, 오전 9시 40분 현재 781.13으로 전거래일보다 11.80포인트, 1.49%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65.92로 0.90포인트, 1.35% 내렸다. 섬유의복과 기타제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이틀째 강세를 이었다. 신한지주, LG카드,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소폭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하락 방어에 기여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