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화당국이 달러화 매입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매입한 달러의 대부분이 미국 국채에 투자돼 미국 경상적자의 40% 가량을일본 자금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회계에 대한 불신 등으로 투자자금의 對美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 시장개입을 거듭하면서 사들인 달러화의대부분이 미국 국채에 투자되고 있다. 유럽 등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어 일본이 對美자금유입을 지탱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5월22일부터 6월 하순까지 7차례에 걸쳐 달러화를 매입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개입액은 작년 9.11 테러후에 필적하는 규모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4-6월기의외화준비고는 446억달러 증가했다.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준비고의 운용은 외화표시 증권이 증가분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대부분 미국 국채"(미즈호증권 관계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6월 외화준비고 증가액중 350억달러 이상이 미국 국채에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