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다. 종합주가지수 800위에 집중된 매물벽이 만만치 않지만 기업실적 호전이라는 긍정적인 재료는 제한적이나마 주가의 상승흐름을 연장시킬 전망이다. 국내에선 SK텔레콤(15일) 포스코(16일) 삼성전자(19일) 등 핵심블루칩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인텔 모토로라 GM 존슨앤드존슨 등이 16일(현지시간),IBM 씨티그룹 보잉 하니웰 등이 17일,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노키아 등이 18일 연이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이상으로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이 예상되는 등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은 낙관적이다. 이미 시장의 수익예상치가 수차례 수정을 거쳐 낮춰져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도 부정적인 실적발표로 시장을 실망시킬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오히려 전주말 GE와 델컴퓨터의 수익호전 소식으로 미국시장 반등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황관을 제시하면서도 환율하락 속도와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매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코스닥=이번주 코스닥지수는 20일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64선을 지지로 해 7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바닥권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커진데다 20일선에 안착,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의 투자의견 상향,야후의 흑자전환 등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코스닥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로 낙폭과대 논리가 희석화되고 있어 큰 폭의 주가상승을 이끌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양준영·박민하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