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유중인 KT 교환사채(EB) 1.79%의 매각 협상이 급진전돼 이르면 이번주내,늦어도 다음주초 완료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3∼4개 기관투자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협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KT의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EB의 조속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EB를 매각하면 KT에 대한 지분율은 9.55%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은 EB 매각이 끝나는 대로 KT측과 상호 보유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KT도 SK텔레콤의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의 완전 민영화를 위한 주식 청약에서 EB 1.79%를 총 3천3백20억원에 매입했으며 이번 매각에서 이자 등을 감안해 1∼3% 정도의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측은 "KT의 완전민영화 이후 꾸준히 EB 매각을 추진해 왔고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30대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도 접촉해 왔다"며 "정보통신부 장관 교체와 EB 매각은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