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장에서 1,183.30∼1,184.20원의 0.90원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과 괴리된 채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조절하고 있다. 정부의 개입 경계감과 대기 매물이 아래위를 함께 제한하면서 숨고르기가 한창 진행중이다. 장 막판 포지션 정리를 놓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으나 1,180원은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4.00원 오른 1,183.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83.9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45분경 1,183.40원까지 흘러내렸다. 추가 하락이 제한된 환율은 오후 2시 23분경 1,184.2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1,183원선으로 되밀려 정체돼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 개입과 국책은행의 매수세 등이 지지심리를 확산한 탓에 1,180원대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물량이 많이 흡수돼 약간 모자란 듯한 감도 있으면 큰 네고나 역외매도세가 없어 오늘은 1,180원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18.90엔으로 정체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원화와 엔화간 상반된 움직임으로 인해 100엔당 1,012원선에서 흐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68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만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수급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규모는 아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