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가 주가 추가 강세로 5.8%대 후반으로 올라갔다. 환율이 1,184원대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6월 소비자가대기수도 110.6을 기록, 지난 98년 11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해 전반적으로 채권 매도세가 강화됐다. 국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해 선물값 낙폭을 키웠다. 1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5.88%를 기록했다. 5.85%로 상승 출발한 뒤 주가 상승 속도에 맞춰 추가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 2002-1호는 5.87%로 역시 0.08%포인트 올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42포인트 내린 105.02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경계감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조만간 3년 만기 국고채권 금리가 6.00%선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문병식 선임연구원은 "주가와 금리의 연동성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현상유지만 된다면 국내 주가와 금리는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전현수 연구원은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자주해 환율도 더 이상 금리 하락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는 꾸준히 6.00%선 돌파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