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고교생들이 올 여름방학 동안 주식투자 탐구활동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4주간 열리는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에 민족사관학교와 전국 8개 외국어고 부산과학고 등 국내 명문 고교생들이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투자신탁증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61개 고교와 15개 중학교에서 참가신청을 했다. 이중엔 지난해 국내 고교 중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킨 민족사관학교와 대원·서울·명덕·안양·대전외국어고,부산과학고,분당서현고 학생들이 출사표를 냈다. 지도교사 1명과 학생 5명이 한팀을 이뤄 참가하는 이 행사는 경제논문, 모의 주식투자게임, 투자전략 보고서,경제활동 일지 등을 종합평가해 경제부총리상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경제 올림피아드'다. 모의 주식투자게임은 한투증권의 모의투자시스템을 활용,실제 주식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외고 이운석 교사는 "학생들의 대입논술고사 대비와 함께 방학기간 중 경제흐름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돼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