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주가 및 환율 상승과 맞물려 추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는 루머가 도는 등 펀더멘털 면에서도 국채선물 매도를 부추기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수급 면에서도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규제해 국채선물 하락세를 조장했다. 12일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0.30포인트 하락한 105.14를 가리켰다. 현재 외국인이 3,517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5.85% 수익률에 거래됐다. 수익률은 한때 5.86%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저항을 극복하고 서서히 상승하고 있어 국채 선물은 105.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어제 국채선물 강세를 유도했던 요인이 다 소진됐다"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에 연기금 등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들려 주가 강세로 인한 선물값 하락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