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장중 780대 강세를 나타냈다. 선물 강세로 차익거래 중심으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1,500억원 가량 들어왔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지수 부담감을 나타내며 장중 순매도로 전환했다. 미국시장이 기술적 반등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과 달러약세 등으로 좁은 박스권내 등락이 전망되고 있다. 12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6분 현재 785.50으로 전날보다 20.62포인트, 2.7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67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줄여 66.59로 0.97포인트, 1.48% 올랐다. 삼성전자가 4% 이상 오르는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의료정밀 업종의 상승폭이 4%로 가장 크다. SK텔레콤, POSCO 등이 3~4% 오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인터넷 음반 다운로드 사이트 소리바다에 대한 불법 판결로 YBM서울, 에스엠, 예당 등 음반주가 동반 상한가 강세를 유지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700~760선에서는 매물이 많지 않아 760 아래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지만 위쪽으로는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820선 위쪽에 위치한 매물대를 돌파할 모멘텀이 없어 현지수대에서 주식 매수가 부담스럽다"며 "7월말까지 좁은 박스권을 전망하고 지수관련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단기매매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