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및 하드웨어주들은 최근 급락세에 따른 차익 매수세가 대거 등장하면서 대부분 주가상승을 기록, 증시전반의 반등을 주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23.91포인트(6.9%)나 상승한372.47을 기록했으며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도 4.92포인트(2.9%) 오른 174.74에장을 마쳤다. 반도체주 가운데서는 인텔이 무려 8.6%나 오른 18.26달러를 기록한뒤 시간외거래에서도 4.49%나 오른 19.07에 거래돼 2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03% 오른 22.35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또 반도체 장비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 자일링스가 무려 11%나 급등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도 각각 4.5%와 9.4%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하드웨어주 가운데서는 이날 2분기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델컴퓨터가 1.10% 오른 23.93달러에 정규장을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며 25.40달러에 거래돼 업종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애플컴퓨터도 5.7% 상승했으며 최근 주가가 8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게이트웨이도 이날 정규장을 0.5% 오른채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 5.26%나 오른 4.20달러를 기록, 4달러선 회복에 성공했다. 모건스탠리 증권의 마크 에델스턴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는 지난 6주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많이 내린 상태"라며 "향후 매수세가 등장하면서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