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리그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월드컵 이전에 텅텅 비어 있던 축구장에 관중이 구름처럼 몰려 '붉은 악마'가 월드컵 3,4위전에서 내걸었던 'CU@K-리그'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이참에 축구열기를 마케팅에 연결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 금융시장 상황은 사뭇 다르다. 환율이 불안한 데다 증시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월드컵 후광(後光)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장안의 한 고수는 "월드컵 4강신화라는 '대박'을 맛본 축구팬이 축구장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의 구미를 돋울 수 있는 재료가 나와야 증시가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