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엔화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에서 2/4분기중 원화와 엔화 환율의 상관계수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9를 상회, 동조화가 심해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 0.70, 3월 0.56에 불과했던 상관계수는 4월 들어 0.92로 높아졌으며 5월에는 0.94, 6월에는 0.97로 갈수록 상승했다. 상관계수는 플러스 1에 가까워질수록 동조화가, 마이너스 1에 가까울수록 차별화 정도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화 환율이 1% 변할 때 원화 환율이 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반영도는 4월중 0.80%, 5월중 1.21%를 기록했으나 6월에는 0.56%로 다소 낮아졌다. 한편 2/4분기 들어 달러화에 대해 엔화 가치는 12.1%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의 가치 절상률은 이 기간 원화의 10.4%를 상회했다. 유로화 가치 절상률은 14.4%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루피아화는 12.8%를 기록했다. 반면 필리핀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1.2% 절상되는 데 그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