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채권혼합형펀드가 주목 받고 있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부분의 상품 수탁고가 줄었지만 채권혼합형상품만 유일하게 5천167억원 증가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순수주식형 수탁고는 1천938억원 줄었으며 주식혼합형과 장단기채권형도각각 1천531억원, 8천65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도 이를 겨냥한 채권혼합형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다음주부터 국채와 통안채,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유리알파헷지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국민투신운용은 10일 주식에 30%를 투자해 추가이익을 추구하고 일정시점 이후에는 투자원금을 보존하기 위해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베스트클릭100펀드'를 내놨다. 이밖에 지난 9일에는 대신증권과 한투증권이 각각 주식편입비중을 신축적으로변경하는 변형채권혼합형상품인 `대신 다이나믹혼합펀드'와 `석세스체인지펀드'를출시했다. 대투증권 주순극 영업추진팀장은 "이달들어 채권과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찾지못하는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정형상품에 쏠렸다"며 "채권혼합형은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주가하락시 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