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약세 영향으로 일본 엔화에 대해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7.62엔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118.10엔에 비해0.48엔 하락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98.86센트로 전날의 99.31센트에 비해 0.45센트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가 3% 이상급락하면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사흘째 하락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럽증시의 동반 급락세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달러화의 초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달러화와의 1대 1 거래기회를 무산시키고 있는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하면서 유로화매도세가 등장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런던소재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의 조지 맥닐 외환전략가는 "투자자들이미국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상실한 상태"라며 "달러화는 최소한 향후 6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