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에서 세계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의 주가는 메릴린치 증권의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최근의 약세를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시스코는 장중 13.99달러까지 급등한뒤 결국 전날보다 0.37달러(2.82%)상승한 13.51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0.11달러(0.81%) 더 올라 13.62달러에 거래됐다. 메릴린치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하반기 통신장비 수요증가가 전망할 것으로 예상돼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수(buy)'에서 `강력매수(strong buy)'로 올렸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사뮤엘 윌슨 애널리스트는 "거시 선행지표를 분석한 결과 통신장비시장에서 수주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는 9월을 전후로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네크워킹 장비업체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5.4% 오른 2.15달러를 기록했으며 쓰리콤과 JDS유니페이즈도 각각 2.3%와 4%오른 4.46달러, 3.23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아멕스 네크워킹 지수는 장중 144.69까지 오른뒤 오후장 들어 통신업체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의 검찰수사 확인 등 잇단 악재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선뒤 결국 전날보다 0.49% 내린 142.01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