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뉴욕증시의 3대지수 중 하나인 S&P500에 7개의 미국기업을 새로 편입하는 대신 외국기업 7개는 모두 제외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e베이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 푸르덴셜파이낸셜 프린시펄파이낸셜그룹 선가드데이터시스템스 일렉트로닉아트 등이며 새 지수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부터 적용된다. 이와 관련,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수석투자전략가는 "그동안 투자자들이 S&P500지수에 비(非)미국기업이 포함돼 있어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시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종목위주로 바꾼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베이와 유나이티드파슬은 세계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와 택배업체이며 일렉트로닉아트는 미국 1위의 비디오게임용 소프트웨어 메이커다. 제외되는 외국업체는 로열더치페트롤리엄 유니레버 노텔네트웍스 알칸 배릭골드 플레이서돔 인코 등이다. S&P500지수의 시가총액은 8조9천4백억달러로 미 증시 전체 시장가치(10조3천억달러)의 87%를 차지한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