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이 석달 만에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으나 견조한 상승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5월중 주가가 음봉을 기록하고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금융 및 보험업의 증가율이 큰 폭 떨어졌다. 통계청은 10일 5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던 10.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지난 2월 7.1%를 기록한 이후 3, 4월 두달 내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의료업)이 전달과 같이 진료비 수입증가세가 계속돼 전달 16.2%에서 19.8%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11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달 증가세가 위축됐던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및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이 각각 12.7→16.0%, 8.8→9.6%로 다시 증가폭을 높였으며 교육서비스업도 수업료 수입 증가 등으로 전달 8.1%에서 9.0%로 확대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음식점업의 호조 등으로 전달의 6.9%에서 9.4%로 석달째 상승폭을 넓혔다. 반면 증가세가 둔화된 업종은 전달까지 두달 내리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었던 금융 및 보험업으로 증권거래업 등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의 감소로 3.7% 증가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금융업과 보험업의 7%대 증가했으나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전달의 7.5%를 밑돌아 7.1%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이후 여섯달째 7%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업이 산업용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의 판매증가로 6.2%, 소매업이 백화점 등의 판매호조로 6.5%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은 12.8%로 전달의 17.7%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밖에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0.4% 증가했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3%가 증가, 석달 내리 증가세를 확대함과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