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증권회사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지출이 둔해지고 있고 주가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연방기금금리는 내년 하반기에나 인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올해 11월부터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가 상향조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더들리는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며 내년 상방기와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8%, 3.0%로 낮춰잡았다. 이 같은 전망 변경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최근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미국 경제가 2.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분기에 미국 경제는 6.1% 성장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