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추진과정에서 노조와 주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던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내달 1일 합병을 앞두고 내부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 합병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두 증권사의 기존 지점망은 그대로 두되 소수 인력만 재배치하고 본사의 영업부서는 통합하거나 2개 부서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지점수는 굿모닝증권이 150개, 신한증권이 33개이며 양사 직원은 모두 2천200여명이다. 부서장 등에 대한 인사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이며 직원들의 직위와직급체계는 하나로 통일된다. 최방길 합병추진위원장은 "2005년 3월말까지 업계 3위권 진입을 위해서 영업확대 정책은 필수적"이라며 "인력축소는 없을 것이며 기존 직원의 완전 고용을 보장하고 업계 위상에 맞는 급여 및 복지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병추진위원회는 합병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 현재 의식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회사 내부통신망에 경영진과 의사소통 채널을 최근 구축했다. 또 사내 모델을 선발해 직원들의 단합을 호소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내부 캠페인을 벌이고 공식 출범일인 내달 1일에는 전직원이 참석해 맥주를 마시는 `호프데이'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합병 증권사의 본사는 현 굿모닝증권의 본사인 서울 여의도 굿모닝타워로결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