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이 그룹 계열의 동부전자와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주문수탁생산) 경쟁업체인 아남반도체에 600억원을 출자,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주당 액면가 5천원에 각각 500억원과 100억원을 아남반도체에 출자키로 했다. 동부측은 출자를 통해 아남반도체 지분의 9.7% 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동부측은 이번 출자가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의 전략적 제휴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나 출자금의 규모로 볼 때 생산과 판매 등에서 양사간 협력논의가 진전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