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의 강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율이 60%이상인 순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4일 현재 9조2천3백57억원으로 5월말보다 2천2백5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한달동안에만 1조4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사실상 정체를 보이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긍정적인 것은 지난 6월 급락장에서도 투자자금을 되찾아가는 환매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주가지수 701.87을 기점으로 장세가 호전돼 8일 장중 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펀드로의 자금 흐름에는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예상외로 컸다는 점을 들고 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이번 반등장에서도 속도가 너무 빨라 자금투입 시점을 놓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