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매물대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의 종합주가지수 매물대(700∼943)를 분석한 결과 지수 825∼850 사이가 매물 밀집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1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거래가 집중된 구간은 775∼800 사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설 경우 825선까지는 큰 매물 저항을 받지 않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실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20포인트 가량 급등,807선까지 치솟았으나 차익·경계매물과 프로그램매물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매물대로 보면 지수 825∼850에서 상당한 매물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등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매물벽은 예상외로 쉽게 돌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가하락과 관련,전문가들은 770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정훈 연구위원은 "작년말 이후 지속된 상승추세가 무너진 지수대인 770대 후반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